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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민주당 비상경제대책단 "금호타이어 매각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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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금호타이어 전국 대리점주 60여명이 25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 정문 앞에서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며 외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박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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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대위 비상경제대책단은 27일 "금호타이어 매각은 국익, 지역경제,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책단은 이날 광주·전남 지역경제의 이슈가 되고 있는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점은 없는가?'라는 주제로 제8차 경제현안 점검회의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대책단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 과정에서 지역경제 및 국가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매각 절차상의 문제, 형평성의 문제 등을 지적했다.

대책단은 "금호타이어는 광주전남에서만 38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190여개의 협력업체를 보유한 향토기업"이라며 지역경제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럼면서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고 하는 중국의 더블스타는 버스 및 트럭용 타이어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서, 중국 내 2개의 공장을 가지고 내수사업만 영위하는 글로벌 순위 34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순위 14위인 금호타이어의 핵심기술만 빼가고 해외로 공장을 이전해 가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제 2의 쌍용차 먹튀'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호남지역 경제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대책단은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금호아시아나'는 지속적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요청했다"며 "산업은행은 주주협의회에 부의해 컨소시엄 구성 허용 여부를 결정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논의조차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허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매각 절차상의 문제도 비판했다.

더블스타는 규모가 금호타이어의 1/4수준이고 6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는데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컨소시엄 구성만 불허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용섭 비상경제대책단장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고용안정, 국내공장의 현재 규모 유지, 먹튀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 등 국익과 지역경제 그리고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신중하게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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