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광역시 동구에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추진된다.
27일 동구에 따르면 이날 동구청 상황실에서 김성환 동구청장, 박대현 동구의회 의장, 불교·기독교·천주교·원불교 등 4대 종단 지역대표, 추진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광주 동구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추진위는 이날 발대식과 함께 ‘평화의 소녀상’ 건립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공동대표 등 임원 선출 및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내달까지 ‘평화의 소녀상’ 제작 작가 선정, 동상 형태, 건립 장소를 확정하기로 하고 제막식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는 8월 14일 갖기로 했다.
추진위는 성명서에서 “우리나라가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올바른 친일청산으로 역사적 상처를 극복해야 한다”며 “동구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것은 올바른 역사에 대한 신념과 염원을 세우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피해에 대한 합당한 배상을 요구한다”며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지역민이 함께 마음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일본은 과거 40년간에 걸친 수탈과 고문, 투옥, 강제징용, 그리고 위안부까지 동원하며 역사적 범죄를 저질렀다”며 “동구가 위안부 문제 해결과 올바른 역사 세우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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