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반값 등록금·청년 생활비 해결해야
'4·27 전국대학 동시다발 투표선언'에 나선 이화여대 학생들이 27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본교 정문 앞에서 투표참여 선언을 하고 있다. 전국대학 동시다발 투표선언에는 전국 25개 대학이 참여한다.2017.4.27/뉴스1©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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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오늘 우리의 선언은 단순히 투표를 많이 하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의 삶, 청년들의 현실을 바꿔보자는 의미입니다. 촛불대선을 촛불혁명으로, 장미대선을 장미혁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전국의 대학생들이 오는 5월9일 제19대 대통령선거에 투표할 것을 선언하며 실질적인 반값등록금을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전국 25개 대학교 학생회가 모인 '19대 대선 대학생 요구 실현을 위한 전국학생회 네트워크'는 27일 전국 동시다발 투표선언 행사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화여대를 비롯해 서강대, 동국대, 한양대, 서울교대 등 13개 대학교가 공동선언에 나섰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앞에서 투표선언에 나선 이대 학생들도 "고지서 상의 실질적인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고 청년대학생 문제를 해결할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5월의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쟁과 네거티브가 뜨거운 속에 대학생과 청년을 위한 정책은 실종됐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젊은이들이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 걱정을 하지 않는 나라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연수 이화여대 자연과학대학 공동대표는 "마치 전국 대학교의 반값등록금이 실현된 양 홍보하는 플래카드가 나붙고 있다"며 "소득분위를 어떻게 측정하는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장학금을 차등지급하는 현 정부의 등록금 정책은 허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짜 반값등록금은 나의 등록금 고지서에 찍힌 금액"이라며 "대학생들의 생활비와 교통비 등을 해결할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외쳤다.
우지수 이화여대 총학생회장도 "촛불의 힘으로 열린 대선에서 대선후보들은 누구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92%의 대학생들이 투표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대선후보들은 결코 청년과 대학생들의 요구를 가볍게 여겨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날 반값등록금 외에도 한일위안부합의 폐기와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dongchoi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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