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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서울] 유커 빈자리 메우는 동남아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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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사드 배치 갈등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 유커가 급감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대신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어 서울시가 이들에 대한 관광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싱그러운 봄 내음을 맡으며 자전거를 타고 탁 트인 한강공원을 달립니다.

서울을 찾은 인도네시아 관광객들로, 서울의 자랑거리인 자전거와 민속 문화 체험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인도네시아의 한 회사가 사원 100명을 선발해 한국에 3박 4일 일정으로 인센티브 관광을 보낸 겁니다.

▶ 인터뷰 : 스티와티 / 인도네시아 관광객
- "한국에 처음 왔는데 공항에서부터 인상 깊었고 쇼핑센터가 맘에 들었어요."

▶ 인터뷰 : 스티아완 / 인도네시아 관광객
- "다른 나라와 달리 길거리가 너무 깨끗해서 좋아요."

사드 갈등으로 중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하면서 유커의 발길은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대신 전체 인센티브 단체 관광의 35%를 차지하는 동남아 관광객들 유치에 서울시가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서울시의 명예시민입니다. 인도네시아 국민들도 다 명예시민입니다. 여러분들 마음껏 즐길 권리가 있습니다."

한강 자전거 타기, K팝 댄스와 한류 메이크업 체험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으로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준호 /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 "할랄 음식점도 확충한다든지 그 밖의 기도실을 만든다든지 그분들이 생활하기 편하게…."

유커 4천 명이 한강공원에서 삼계탕을 먹는 광경은 사라졌지만, 동남아시아 등 다른 나라 관광객들로 빈자리를 메운다는 전략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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