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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홍준표 "내가 대통령 되면 코스피 3000 찍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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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7일 “내가 대통령이 되면 재임 중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3000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 구미역 앞 유세에서 “오늘 코스피지수가 6년 만에 2200으로 폭등을 했다. 종편에서 홍준표가 뜨니까 (올랐다고) 그렇게 분석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기업들이 투자를 하고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자신이 (코스피지수를) 5000을 만든다고 했는데 끝에 가서는 2000도 안 됐다”며 “그것은 기업에 자유를 안 줘서, 강성귀족노조를 잡지 못해서”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구미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곳이란 점을 의식한 듯 연설 초반부터 ‘박정희 향수’를 자극했다. 그는 “제가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박 전 대통령을 꼽았다”면서 “지도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나라가 어떻게 바뀌는지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 1960년대 초의 미얀마와 대한민국이다. 그래서 전 박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광화문광장에 역대 대통령 동상을 세우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대통령은 이 나라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졌던 분들”이라며 “더 이상 국민들에게 조롱받지 않도록 내가 광화문광장에 역대 대통령 동상을 꼭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가신 분 뿐만 아니라 살아계신 분도 동상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보수 일각의 박 전 대통령 동상 설치 주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비호 심리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양강 구도’가 바뀌고 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요즘 SNS에서는 이런 얘기가 나돈다”며 “‘문’을 열고 ‘안’을 보니 ‘홍준표’만 보이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아침부터 언론이 평상심을 찾기 시작했다”며 “이제 탄핵 대선에서 안보 대선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홍준표는 치솟아 올라가고 안철수는 내려오고 문재인은 정체다”고 주장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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