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비율 2.66%…법정비율 준수기업 절반도 안돼

1년전 대비 0.04%p 증가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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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장애인 고용비율이 1년 전보다 소폭(0.04%p)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16년 12월 기준 장애인 고용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국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기관·기업 2만8708개소에서 근로 중인 장애인 수는 16만86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근로자의 2.66%로 1년 전보다 0.04%p, 인원수로는 3738명이 늘어난 수치다. 2012년 2.35%였던 장애인 고용비율은 2013년 2.48%, 2014년 2.54%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하는 추세다. 지난 1년간 증가폭 0.04%p는 최근 몇년 간 가장 낮은 규모다.

장애인 의무고용률(공공기관 3.0%, 민간기업 2.7%)을 달성한 기관·기업의 비율은 47.9%로 아직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근로자 분류별로는 중증장애인과 여성장애인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중증장애인 비율은 24.7%로 전년 23.1%보다 1.6%p 늘었으며 여성장애인 비율도 21.4%로 같은 기간 20.4%에서 1.0%p 증가했다.

고용부와 한국장애인공단이 제공하는 맞춤훈련과 자회사형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지원 등 서비스를 받은 기업의 장애인 고용인원과 고용비율은 각각 전년 대비 18.6%, 0.38%p의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증장애인의 경우 2배수를 적용해 산출하는 장애인 고용인원은 20만9260명으로 의무고용인원 20만1065명 대비 104.1%의 일자리충족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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