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경남 항공국가산단’ 정부 최종 승인…항공산업 강국 발판 마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부가 27일 ‘경남 진주·사천 항공특화국가산업단지’를 최종 승인했다.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토부가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류 대행은 “이번 정부의 승인으로 대한민국이 항공우주산업 7대 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이 발표한 2014년 기준 국내 항공산업 수준은 세계 15위이며 미국·프랑스·영국·독일·캐나다·중국·러시아 등이 항공우주산업 강국에 해당한다.

경향신문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정부 승인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남지역 대규모 산단 조성은 1973년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된 이후 43년만의 일이다. 항공국가산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을 맡아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용현면 일원에 조성한다. 항공국가산단은 2020년까지 1단계로 3397억원을 투입해 164만㎡(50만평)을 조성한다. 입주수요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330만㎡(100만평)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2014년 12월 항공국가산단 개발이 확정된 후 중앙부처 등과 협의했으며 토지보상 등 준비 작업을 거쳐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착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경남에는 전국 항공기업의 66.7%가 집중돼 있다. 항공국가산단이 조성되면 한국우주산업(주), (주)샘코, 대명엔지니어링(주) 등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한 42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항공국가산단은 한국형 전투기 국제 공동개발사업인 KF-X사업, 미공군의 노후화된 T-38 고등훈련기를 교체하는 T-X사업, 소형 무장헬기·소형 민수헬기 통합 개발사업(LAH/LCH), 수리온 사업, 상륙기동헬기 사업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도는 항공국가산단 시너지 효과를 위해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항공정비(MRO)사업 유치, 무인항공기센터 조성 등 산업인프라 육성도 진행하고 있다.

도는 항공국가산단으로 1조 971억 원의 경제유발효과와 9623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사진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