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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공동주택 공시가격]③6억원 이상 고가주택이 가격 상승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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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3구·부산, 재건축·고분양가.. 가격상승률 높아

1인가구 증가에 85㎡ 이하 중소형주택 많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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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6억원 이상 고가 공동주택이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공동주택 가격공시’에 따르면 3억원 이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1.17~4.25% 상승했고, 3억원 초과 주택은 5.71~8.97% 올라 중·고가 주택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서울·수도권과 부산·세종 등 주택 실수요가 꾸준한 지역의 중·고가 주택 중심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 특히 서울 강남3구와 부산 등은 재건축사업 등 정비사업 진행과 고분양가의 영향으로 6억원 초과 공동주택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가 주택은 가격의 변동이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고가 주택은 인근 분양시장 및 개발 호재 등의 영향에 따라 가격이 민감하게 변동했다”고 분석했다.

공시 대상 공동주택 1242만7559가구 중 △3억원 이하는 1081만3069가구(87.01%) △3억~6억원 132만6036가구(10.67%) △6억~9억원 19만6262가구(1.58%) △9억원 초과 9만2192가구(0.74%)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은 4.12~6.26% 상승했고, 85㎡ 초과 주택은 3.57~4.80% 올라 중소 규모 주택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가구당 구성원 수 감소 등 세대 구성 변화와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른 1인 가구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대형 주택(전용 135㎡ 초과)의 가격 상승은 수도권의 공시지가가 5.88% 오르는 등 높은 상승률로 수도권에 밀집한 대형 주택(전체 대형 주택의 61%)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공시 대상 공동주택 총 1242만7559가구 중 전용면적별로는 △85㎡ 이하 1079만3925가구(86.85%) △85~165㎡ 154만3043가구(12.42%) △165㎡ 초과는 9만591가구(0.73%) 등이다.

전국 공동주택 평균 가격은 1억7688만원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3억608만원), 경기(1억8509만원), 세종(1억7257만원), 대구(1억6476만원), 부산(1억6173만원), 울산(1억6036만원), 제주(1억4112만원) 순으로 높았다. 이에 비해 전남(8103만원), 강원(8932만원), 전북(9033만원), 경북(9239만원), 충북(9813만원)은 1억원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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