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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건희회장도 소유한 서초 '트라움하우스5차' 66.2억…12년째 공시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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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공시가격]'한남더힐' 2위…강남3구 공시가 변동률 9.74%

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에 1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서초 '트라움하우스 5차' 273.64㎡(이하 전용면적) 한 채 가격은 66억1600만원으로 전국의 공동주택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공시가격인 63억6000만원보다 1년 사이 2억5600만원가량 집값이 상승했다.

2003년 준공된 '트라움하우스 5차'는 서울 서초동 1496-26에 위치한 18가구 규모의 고급 연립주택이다. 3개동 중 B동 2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택이 복층 구조로 구성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이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 가구당 전용 엘리베이터와 함께 6대의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8년 7월 매입할 때 거래액은 95억원으로 당시 공시가격(50억4000만원)과 2배가량 차이가 났다. 이건희 회장이 사들이기 한달 전에는 비슷한 전용면적의 다른 타입이 120억7550만원에 거래된 적도 있다. 포털사이트에는 130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 회장 외에도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석규 한국몬테소리 회장,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등이 소유주다.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갖고있다 경매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244.8㎡)로 공시가격은 51억400만원이다. 지난해 기준 공시가격은 42억1600만원으로 공동주택 가운데 4위에 올랐다. 한해 전 7위에서 가파른 상승이다. 최고가 공시가와 비슷한 전용면적의 다른 타입이 지난해 12월 54억3000만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55억8000만원에 거래된 적이 있다.

과거 분양 당시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민간임대로 공급했고 이후 분양전환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용산구 한남동 옛 단국대부지에 들어선 고급단지로 대기업2세ㆍ3세를 비롯해 연예인, 전직 고위관료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서울 청담동 소재 '상지리츠빌 카일룸3차'(265.47㎡)가 48억4800만원으로 3위를, '마크힐스웨스트윙'(273.84㎡)가 48억1600만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공동주택가격 변동률은 4.44%를 나타냈다. 서울의 변동률은 8.12%다. 이중 상위 공동주택이 포진한 서울 강남3구 중 서초구의 변동률은 10.05%, 강남구는 11.75%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6.73%를 나타냈으며 강남3구 전체 변동률은 9.74%다. 이밖에 강동구는 6.6%의 변동률을 보였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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