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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기아차, 11억달러 투자 인도공장 최종 투자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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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

현지 전략형 소형 승용 및 SUV 생산 추진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기아자동차가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 진출을 위해 현지 공장을 건설한다.

기아자동차는 27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아난타푸르 지역에 공장 건설을 최종 확정하고 인도 현지에서 투자계약 체결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약 11억달러를 투자해 216만㎡ 규모 부지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며, 생산 차종은 현지 전략형 소형 승용 및 SUV 등이 검토되고 있다.

기아차의 인도공장 투자 결정은 인도 경제 및 자동차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전망뿐 아니라 글로벌 저금리 기조에 따른 유리한 투자 환경 등을 적기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60%의 높은 수입 완성차 관세율 때문에 그동안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인도 자동차시장은 지난해 기준 생산 417만대, 판매 337만대로 세계 5위의 자동차 신흥 대국이다.

최근 브렉시트,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중국,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7%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 버금가는 13억 인구에 자동차 보급률은 1000명당 32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

인도는 자동차 대중화 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드는 오는 2020년 내수 483만대로 성장해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 혼다, 르노-닛산, 도요타, 포드, GM 등 글로벌 주요 업체 대부분도 인도 현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최근 투자를 확대하는 등 현지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아차 인도공장 입지로 선정된 안드라프라데시 아난타푸르 지역은 현대차의 인도 첸나이공장에서 북서쪽으로 약 390㎞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시장에 진출해 65만대 규모의 생산거점을 확보 중이며 인도 내수판매 2위다. 또 프레스, 크레인, 운반 및 도장 설비, 로봇 등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 설비를 국내에서 수출한다.

인도공장 설립시 기아차는 국내 159만대, 해외 226만대 등 총 385만대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존에 55% 수준이던 해외생산 비중은 58% 이상으로 높아지게 된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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