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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조선 왕실 가장 큰 제사'…인류무형문화유산 '종묘대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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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종묘대제 제향. 문화재청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향수)이 공동 주최하고 종묘대제봉행위원회(종묘제례보존회·종묘제례악보존회)가 주관하는 2017년 종묘대제가 오는 5월7일 오후 2시에 종묘 정전에서 거행된다.

종묘제례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정전과 영녕전에서 왕이 직접 거행하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길례(吉禮)에 속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였기에 ‘종묘대제'(宗廟大祭)라고 한다.

종묘는 한국 고유의 건축양식과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2001년 5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종묘대제(宗廟大祭)는 유형과 무형의 세계유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드문 자리이며, 제례뿐 아니라 음악(종묘제례악)과 춤(일무)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고 있다.

유교문화의 핵심가치인 ‘예(禮)’와 ‘악(樂)’을 국가의례로 상징화한 종묘대제는 조선 시대부터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1969년 복원된 이래 매년 개최하는 전통 있는 문화행사이자,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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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악. 문화재청 제공 © News1


행사는 영녕전 제향을 시작으로 경복궁 광화문에서 종묘까지 어가행렬이 진행되며 이후 본행사인 정전 제향이 거행된다. 영녕전은 오전 9시부터 관람할 수 있고, 정전 제향은 오후 1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정전 제향 후에는 관람객들이 정전 내 신실(神室)을 관람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제례의 엄숙함을 위해 정전 관람석 일부를 사전 무료예약제로 운영하며, 나머지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관람석을 배정한다. 관람석 사전 예약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통해 네이버 예약관리시스템에 접속하면 된다.

이번 행사에는 문화재청장과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직무대리를 비롯하여 문화재 관계인사, 주한 각국 대사, 전주이씨 종친, 국내외 관광객 등 약 3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대제를 더욱더 품격 있는 국가행사로 승화시키고,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는 국제행사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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