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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병헌X김윤석 '남한산성' 크랭크업…전국 각지 오간 로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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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영화 ‘남한산성’이 지난 23일 강원도 평창에서의 촬영을 끝으로 5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을 일으킨 청의 공격을 피해 임금과 조정이 남한산성으로 숨어들고, 밖으로 나갈 수도 공격 할 수도 없는 고립무원의 상황 속 그 안에서 벌어진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도가니’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더불어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남한산성’에서 이병헌은 순간의 치욕을 감내하더라도 임금과 백성의 삶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 주화파 이조판서 최명길 역을, 김윤석은 청의 치욕스런 공격에 맞서 끝까지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고 믿는 척화파 예조판서 김상헌 역을 맡았다. 그리고 첨예하게 맞서는 대신들의 의견 사이에서 번민하는 왕 인조는 박해일이, 춥고 배고픈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해야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가는 대장장이 서날쇠는 고수가, 산성의 방어를 책임지는 수어사 이시백은 박희순이 맡아 든든한 캐스팅 라인에 힘을 더했다.

5개월 간의 팽팽하고 치열했던 촬영을 모두 마친 이병헌은 “정말 긴 시간 촬영했던 영화였고, 그 오랜 기간 모두 고생 많았다. 우리나라의 치욕스러운 역사이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고민하고 내다볼 수 있는 좋은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윤석은 “사극이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고,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감독님과 스태프까지 모두 애정이 남달랐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다들 합심해서 좋은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감회를 밝혔다.

그리고 박해일은 “배우로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라 생각하며 왕 캐릭터를 연기했고, 이를 통해 한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이 얼마나 피나는 고통과 고민의 연속인지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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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 원작, 황동혁 감독과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결합만으로도 기대를 증폭시키는 ‘남한산성’은 후반 작업을 거쳐 관객을 찾아온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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