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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프랑스 "시리아 독가스 공격 아사드 소행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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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독립적 수사 필요" 佛 결과 부인

뉴스1

시리아 정부군이 탈환한 알레포의 광장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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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프랑스 정부는 이달 초 89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학무기(독가스) 공격 배후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장 마르크 아이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이들리브주 칸셰이쿤 사린 독가스 피해 현장에서 취득한 사린 성분과 2013년 사라키브에서 발생한 또 다른 독가스 공격 현장에서 나온 샘플을 대조한 결과 제조 방식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린 샘플은 시리아 실험실에서 제조된 전형적인 방식"이라고 했다.

아이로 장관은 성분 제조 방식은 아사드 정권의 서명과도 같다면서 독가스 공격 책임이 정부군에 있다고 규명했다. 프랑스의 이번 조사는 공격 피해자들의 혈액을 체취해 진행됐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와 영국 연구진은 앞서 이들리브 공격에 사린이나 비슷한 독극물이 사용됐다는 건 "반박 여지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책임 소재가 입증된 건 프랑스 조사가 처음이다.

시리아 정부측은 아직도 테러리스트 단체들의 소행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하는 상태다. 정부는 공격에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점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시리아 내전에서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도 프랑스의 이번 발표에 편향성을 지적하며 반박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6일 "독립적 수사만이 진실을 찾는 길"이라고 했다.

프랑스는 러시아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자신들의 조사는 미국·영국·터키·OPCW 등과 공유할 수 있도록 독립적으로 진행된 조사였다면서 재반박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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