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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산케이 "사드 배치는 中 외교 실패…철회 대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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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시 서울에 로켓포 9천발 동시 발사 예상"

뉴스1

26일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 부지에 사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해 배치돼 있다. 한미 당국은 이날 새벽 경북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 장비 일체를 전격배치했다. 2017.4.26/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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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일본 보수 매체 산케이는 경북 성주에 26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시작된 데 대해 "중국의 외교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산케이는 "한국의 사드 배치는 시진핑 중국 정권에 새로운 대북 정책을 재촉하게 되었다"면서 "지금까지 중국은 외교 교섭과 경제 보복이란 압력을 가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다"고 했다.

또 한국 관광을 자제시키고 롯데 등 기업에 제재를 가한 압력도 한·미간 사드 배치 결정을 바꾸지는 못했다면서 "중국으로서는 사드 배치 재검토를 시사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기대하는 것 외에 유효한 수단이 없다"고 평했다. 또 문재인 후보 역시 최근 사드에 대해 달라진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오전 성주 골프장에 배치가 본격 시작되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장비 철수를 촉구했다.

신문은 이와 별개로 군사 저널리스트 쿠로이 몬타이로(黒井文太郎)를 인용, 북한 지휘 체계를 파괴하고 차단하는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채 전투 상태에 이르면 서울은 로켓포 9000발 이상의 동시 공격을 받아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북한이 재래식 전력으로 이기기엔 전력 규모가 상당히 열세하다면서 일본인과 미국인 인질을 잡고 휴전 협상에 임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또 일본 도쿄에는 화학무기 VX를 이용한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직까지 이번 사드 배치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산케이를 제외한 일본 대부분의 언론들도 독자적인 평은 자제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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