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DDP 인근 종합관광안내표지판에도 5~6월 태국·베트남어 등 추가 기재
서울시는 27일 “태국 등 동남아권 관광객이 즐겨 찾는 북촌에 태국어가 추가된 종합관광안내지도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건설 앞에 새롭게 설치되는 북촌지역 종합관광안내지도(사진)는 현대건설에서 ‘사드 위기와 관광시장 다변화 노력’에 대한 서울시의 의지를 충분히 공감한 사례다. 현대건설은 시와 협력해 기존 관광안내지도보다 3배가 큰 북촌관광지도에 태국어를 추가하는 등 민관이 협력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북촌관광 편의를 제공했다.
발빠르게 추가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들의 북촌관광 편의를 제공한 민·관협력 우수 사례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르면 내달 설치하는 이태원의 종합관광안내표지판에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7개의 언어를 병기할 예정이다. 시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기존 언어 외에도 태국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등 추가할 예정”이라며 “관광특구의 장점을 살려 특화형(2700㎜×2500㎜)으로 제작해 이태원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시선을 끌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8월까지 관광지가 많은 중구·강남구·마포구·용산구·은평구·광진구 등 6개 지역에 총 48개의 다국어 종합관광안내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관광안내표지판 개선 사업 중 백미는 75인치 스마트폰 형태의 지능형 스마트관광안내표지판“이라며 “기존 서울시 이곳 저곳에서 볼 수 있는 미디어보드형 디지털사이니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기술과 콘텐츠를 투입해 내외국인에게 재미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관광안내표지판 뿐 아니라 5월 20일 개장하는 ‘서울로 7017’ 에는 9개 언어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환영 메시지가 디지털 사이니지 형태로 제작·설치해 서울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선물할 계획이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동남아권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의 관광안내표지판에 태국어 등 동남아권 언어를 표기하면 해외 관광객에게 관광정보 제공 효과가 커질 뿐 아니라 환대받는 느낌도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8월에 신규 설치하는 스마트 관광안내표지판에는 지역 지도정보 뿐만 아니라 맛집, 서울 관광지 소개 등 다양한 정보를 다국어로 검색할 수 있다”며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올라가 서울 관광시장 다변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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