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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봄맞이 국내 관광 가이드]韓의학의 과거, 현재, 미래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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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동아일보

‘한방의 재창조-한방바이오산업으로 진화하다’를 주제로 한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가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충북 제천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충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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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뜸, 경혈·경락 같이 우리 민족이 발전시킨 한(韓)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2017 제천국제한방(韓方)바이오산업엑스포’가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충북 제천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한방의 재창조―한방바이오산업으로 진화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정부 승인 국제행사다. 제천시는 2010년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뒤 해마다 한방바이오엑스포를 열며 전국 최고 한방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엑스포는 면적 15만87m²의 행사장에 들어선 미래천연자연관을 비롯한 전시관 6개에서 한방바이오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B2B 강화’ 산업박람회로 변신하다

이번 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 간 거래(B2B·Business To Business)가 강화됐다는 점이다. 이전의 엑스포는 한방도시인 제천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전시와 축제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올해는 B2B가 핵심인 산업박람회로 치러진다. 한방바이오 관련 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고 지원해 관련 산업을 키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행사 기간을 31일에서 19일로 줄였다. 사업비 역시 282억 원에서 136억 원으로 줄었다. 반면 2010년 60개이던 참여 기업은 올해 250개로 늘어난다. 외형보다 내실이 강해진 것이다. 해외 50여 개 기업, 바이어 3500여 명을 초청해 국내외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정사환 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015년 7월 국제행사 승인을 받고 지난해 1월 조직위를 꾸려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해 관련 기업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나섰다”며 “행사 상징물과 마스코트, 로고를 개발하고 홈페이지도 개설해 홍보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방바이오의 모든 것


엑스포 행사장은 △미래천연자원관 △한방바이오 생활건강관 △한방알레르기관 △한방바이오 미래비전관 △기업전시관 △한방약초장터로 구성된다.

미래천연자원관은 한방바이오 분야의 중요 소재인 고품질 천연물 및 관련 산업의 가치를 알려주고 미래를 보여준다.

엑스포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천연자원관과 한방바이오 생활건강관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주름 제거와 리프팅으로 할 수 있는 한방 성형, 천연 한방 디톡스 체험을 하는 한방바이오 뷰티숍, 다양한 약선(藥膳) 요리와 한방바이오 음료를 시연하는 한방바이오 레스토랑, 한방클리닉이 들어선다. 또 아토피 피부염, 비염, 천식의 3대 알레르기 원인과 치료법을 알 수 있다.

기업전시관의 산학연(産學硏)관은 한방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기업·바이어·소비자의 요구에 최적화된 기업관(B2B)과 마켓관(B2C·Business to Consumer)이 운영된다. 한방약초장터는 옛 약령(藥令)시장의 모습으로 꾸며져 제천의 한방제품을 직거래한다.


세계 최고 한방도시를 꿈꾸다


제천은 예부터 태백산맥에서 채취 및 생산한 우수 한약재의 집산지로서 한약재 가공기술을 함께 발전시켜 왔다. 동의보감 저술에 참여한 어의(御醫) 이공기 선생과 동의보감 서문을 쓴 이정구 선생을 배출한 고장이다. 세명대 한의과대학 및 한방병원, 한의학연구소, 전통의약산업센터, 약초가공시설, 한의약 관련 업체가 모인 전국 최고 수준의 한방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약초를 넣은 비빔밥인 ‘약채락’을 비롯한 다양한 한방음식을 개발, 보급하는 등 약초웰빙특구를 기반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한방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제천시는 약초 생산부터 한방의료관광까지 융·복합 한방산업을 키워 ‘한방건강휴양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제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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