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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봄맞이 국내 관광 가이드]해수욕-머드축제로 여름 무더위 시원하게 날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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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동아일보

보령머드축제를 즐기는 외국인들. 올해 머드축제는 성년인 20년을 맞아 대규모로 열린다. 보령시 제공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축제로 널리 알려진 보령시에는 충남 서부 최고의 명산 오서산과 차령산맥이 빚어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성주산이 있다. 또 ‘신비의 바닷길’을 품은 무창포 해수욕장, 15개의 유인도와 75개의 무인도 등 산과 들, 바다, 섬까지 어우러진 관광도시다.

1930년 개장한 대천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3.5km, 너비는 100m, 총면적 215만 m²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해수욕장. 봄에는 야영과 캠핑을 통해 사랑과 우정을 만들 수 있고, 여름에는 해수욕과 머드축제로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다.

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바다 위를 달리며 백사장과 바다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바이크, 타워 높이 52m, 로프 길이 613m, 국내 최초 4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한 레포츠인 집트랙도 인기다.

올 7월 21일부터 30일까지는 열리는 제20회 보령머드축제는 성년을 맞았다. 판타스틱한 머드 향연은 물론이고 케이팝 콘서트까지 유치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8월 17일부터 20일까지는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려 수준 높은 해양스포츠 관람도 가능하게 됐다.

옥마산에 위치한 ‘레일바이크’를 비롯해 정상에 위치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는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을 만끽할 수 있다. 오서산과 성주산의 자연휴양림은 물론 청소 스칸디캠프팜, 무창포 카라반 파크, 주교 상양관광농원, 웅천 솔원야영장, 성주 자연숲캠핑장에서는 색다른 야영과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섬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아우르면서 천혜의 자연미를 그대로 머금고 있는 상화원은 섬을 둘러싼 1km 구간의 지붕형 회랑과 해변 연못, 정원 등을 만나면서 시원하게 펼쳐있는 멋진 보령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이 밖에 대천, 무창포, 오천, 천북항에서는 바다의 향을 그윽하게 맛볼 수 있는 제철 해산물 요리를 즐기면서 식도락 여행을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해양도시 면모 갖춘다” / 김동일 보령시장 인터뷰

동아일보

“관광하는 데 가장 좋은 여건을 갖추도록 기반시설 확충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은 보령의 관광자원에 비해 철도,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이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3년간 보령시는 많은 국비를 확보했다.

김 시장은 “이제 보령은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로의 발전을 견인할 사통팔달 도로망이 구축될 것”이라며 “안면도와 보령시를 잇는 국도 77호선 해저터널이 2021년 개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충북선 태백선과 연결되는 철도 보령선이 현재 추진되고 있다”며 “조속한 착공을 위해 세종시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과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 자치단체장들은 세종시에서 만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보령선의 조기 착공을 건의키로 합의했다.

김 시장은 “세종∼공주∼부여∼보령을 잇는 총연장 89.2km의 보령선은 중부권 횡축 철도망”이라며 “이 같은 현안들이 마무리되면 보령은 미래 신성장동력을 담은 국제 해양도시의 면모를 확실히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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