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이 만발한 복숭아밭은 요즘 꽃 솎아내기 작업으로 가장 바쁜 시기지만 일손부족이 문제입니다.
꽃송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 개발돼 과수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연분홍 복사꽃이 만발한 과수원.
꽃을 솎아내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나무 한 그루당 평균 2만여 송이의 꽃이 피는데, 2천 송이 안팎으로 솎아내야 크고 달콤한 복숭아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일손이 문제입니다.
[김영순 / 농민 : 아주머니들 일손이 필요한데 인원도 부족하고 그래서 어려움이 있어요.]
15년째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이인영 씨는 일손부족 걱정을 덜었습니다.
농업기술원이 특허 개발한 꽃잎제거 분무기를 사용한 덕분입니다.
[이인영 / 복숭아 재배 농민 : (기존에는) 4명이 열흘 정도 했는데요. 물적 화기(분무기) 이용하면서 저 혼자 모든 것을 일주일 안에 해결하고 있습니다.]
복숭아 농사는 이맘때 불필요한 꽃을 제거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일이 꽃을 손으로 제거하는 불편함을 이렇게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초당 17번씩 분사되는 물줄기가 불필요한 꽃잎을 효과적으로 제거합니다.
인건비와 작업시간을 모두 줄일 수 있어 최근 시연회에서 농민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박영식 / 강원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직분사 능력이 굉장히 탁월한 기술인데요. 국내 특허 3건, 국제 특허 1건이 출원돼 있습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은 해당 기술을 오는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농기계 박람회에도 출품해, 세계시장 수출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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