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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믿고 볼 수 있는 배우 혹은 노윤서가 나온다고 호감을 가지실 수 있을 정도의 믿음을 드리고 싶어요. (중략)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전도연 선배님과 호흡을 맞출 때, 선배님은 정말 '진짜'를 주셨거든요. 덕분에 저도 저절로 작품 속 캐릭터로 호흡할 수 있게 됐어요. 저도 선배님처럼 그런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데뷔 2년 만에 쉼 없이 네 편의 작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라이징 스타로 성장하고 있는 배우 노윤서가 다시 한번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청설'은 따뜻한 마음을 지닌 청년 용준(홍경 분)이 동생 가을(김민주 분)과 가족을 위한 삶을 사는 여름(노윤서 분)과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시작으로 '일타 스캔들'과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등을 통해 매력적인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던 노윤서는 이번 작품에서 청량한 미소와 깊은 눈빛으로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을 소화하며 도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31일, YTN은 서울시 종로구에서 배우 노윤서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을 비롯해 연기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노윤서는 "청량하면서도 착하고 아름다운 로맨스, 서정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감정을 꼭 연기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라며 대본이 주는 힘에 이끌려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그는 청춘의 성장과 로맨스를 그린 작품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며 "꿈을 고민하고 있는 20대들에게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좋은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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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에서 그는 대사의 대부분을 수화로 소화하는 바, 노윤서는 준비 과정을 전하며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하나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과 걱정이 있었지만 대본의 대사를 바로 배우니 오히려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라며 "수화에서는 표정이 70%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차지 않는데, 거울을 보며 연습하다 보니 연기적으로도 도움이 된 부분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화를 하는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하는지 알려면 실제로 그 사람의 눈을 봐야 하는데, 연기하며 눈을 마주 보고 호흡하니 감정 이입이 더욱 잘 됐다"라며 상대 배우의 작은 행동과 눈빛에 더욱 집중하게 돼 한층 더 좋은 앙상블이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동년배 동료 배우인 홍경과 김민주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노윤서는 먼저 자매 역할로 나온 김민주에 대해 "가을이 그 자체로 존재해 감정을 전달해 준 덕분에 저 역시 여름에게 녹아들고, 몰입하며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풋풋하고 아름다운 로맨스 케미를 보여준 홍경에 대해서는 "홍경은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하면서도 정말 연구를 많이 해서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만들어내는 배우였다. 평소에도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와서 많이 배웠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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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서는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대중과 만났지만, 언론과의 인터뷰는 이번이어서 '배우로서 삶'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청설'을 통해 짧은 연차에 비해 무게감 있는 타이틀롤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부담과 긴장이 공존한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들의 블루스' 때도 부담감과 긴장이 있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촬영을 하면 할수록 현장에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 같다. 늘 선배들과 감독님, 스태프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현장에 녹아들고 자연스럽고 편안해지려고 노력한다"라며 주변 사람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제 막 출발선을 지난 만큼 노윤서는 앞으로 다양한 역할, 다양한 장르를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도 함께 전했다. 그는 "새로운 모습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새로운 무언가 끌어낼 수 있도록 삶의 한계에서 극한의 감정을 표현하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라며 향후 쉼 없는 연기 변신을 예고하기도 했다.
배우 노윤서가 주연을 맡은 영화 '청설'은 오는 11월 6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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