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2 (토)

포스코, 차 강판 새 지평 열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광양 차세대 ‘기가스틸’ 공장 준공

알루미늄판보다 얇고 강도는 3배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자동차용 강판인 ‘기가스틸’ 전용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2554억원을 투자한 연간 생산 50만t 규모다.

포스코는 26일 전라남도 광양제철소에서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이낙연 전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과 고객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가스틸 전용 공장인 ‘No.7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그동안 축적한 설비기술과 조업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장 내 핵심설비 개발 및 제작, 공장설계 및 시공을 모두 자력으로 수행함으로써 투자비용을 절감하고 원가경쟁력까지 확보했다고 포스코 측은 밝혔다.

세계일보

26일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기가스틸 전용 공장 ‘No.7 CGL’ 준공식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강판에 쓴 휘호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정현복 광양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권 회장, 정인화 의원, 송재천 광양시의회 의장. 포스코 제공


이곳에서 생산될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 강판이다.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겨서 찢어지기까지 인장강도가 1GPa 이상이라 기가스틸이란 이름이 붙었다. 가로 10㎝, 세로 15㎝의 손바닥만 한 크기에 약 1t가량의 준중형차 1500대를 올려놓아도 견딜 수 있다. 기존 자동차용 강판인 알루미늄보다 3배 이상 강도가 높고 성형성도 우수해 가벼우면서 강한 자동차 차체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준 회장은 “포스코는 인장강도 1.5기가급 ‘기가스틸’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No.7 CGL 준공을 통해 자동차강판 분야에 새 지평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 핵심 설비를 스마트화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고객과 함께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No.7 CGL을 기존 No.5 CGL과 함께 듀얼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는 자동차강판 생산 공장으로 특화하고, 고급화되는 자동차 브랜드를 겨냥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