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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김종인 측근 최명길, 국민의당 입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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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머물러있던 최명길 의원이 국민의당 입당을 알렸다.

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의 최측근인 최 의원이 국민의당을 택함에 따라 김 전 대표 움직임이 주목된다.

26일 최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정권교체,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 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통합정부를 구성해 안보·경제·사회갈등의 위기에 대처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안철수 대선후보가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 나라를 안정시키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민주당을 탈당한 지 약 한 달 만으로 민주당 의원 중 국민의당으로 적을 옮기는 것은 지난 6일 입당한 이언주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민주당 탈당 후 김 전 대표와 함께 통합정부 구상을 추진해 온 최 의원은 "대선 이후 정치지형 변화를 고려해 20~30석가량의 교섭단체를 구성해 다당체제 아래서 여러 세력의 목소리를 조율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여러 정치환경이 중간지대에서 새로운 모색을 하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당적을 갖고 활동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대표와 상의했는지에 대해 최 의원은 "그분은 저의 결정에 특별히 언급하시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최 의원 입당에 따라 대선 불출마를 결정한 뒤 무소속으로 머물고 있는 김 전 대표가 안 후보 지지를 선언할 가능성도 엿 보인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최 의원이 입당하는 것은 의원으로서 이후 상황을 고려해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며 "나는 이제 세 번째 당적을 가질 수는 없다"고 입당할 처지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특정 후보 지원여부에 대해선 누군가가 꼭 된다는 확신이 든다면 지원할 수 있겠지만, 지금 판세는 확실히 (누가 될지) 믿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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