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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엔저 흐름 이어질까? 미국 경제지표 향방 영향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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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외환시장에서 엔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 1차 대선 선거 이후에 극단적인 상황을 피한 시장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엔화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엔은 111.30엔을 기록했다. 달러는 전날 1.2%나 올랐다. 이는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근 3개월만에 최고였다.

프랑스 선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과 동시에 미국의 주택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 그리고 수요일날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할 세제개혁안에 대한 기대까지 달러를 밀어올리면서 엔은 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 많은 데 엔저가 계속 지속될 지는 불투명하다. 도쿄 미츠비씨 UFJ의 이노 테페이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달러가 이같은 상승세를 유지할 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망했다. "달러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지난 3월에 보였던 최고점을 넘어설 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이노는 내다봤다. 달러는 진나 3월 10일 115.51엔을 기록한 바 있다.

향후 외환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미국의 경제 데이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같은 엔저에 힘입어 일본증시는 26일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 오른 1만9289.43으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1.20% 오른 1537.41를 기록했다.

북핵과 관련한 지정학적 우려가 줄어들면서 미국 세제개혁안과 엔저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엔화 약세 영향으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도요타는 2.37% 뛰었고 소니는 0.70% 올랐다.

윤은숙 kaxi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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