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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반기문 "한반도 문제 무력해결 안 돼"…美 대북 군사옵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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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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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한반도 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하는 것을 우리가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군사적 옵션'에 반대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미국 하버드대 공공정책대학원에서 강연한 뒤 취재진을 만나, "지금 일부 국가들이 얘기하는 강경 일변도의 입장은 썩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안에서 거론되는 대북 군사 타격 방안에 대한 반대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 전 총장은 한반도에서 군사충돌이 발생하면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면서, "가급적 북핵 문제는 외교적, 정치적 수단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 그 수단은 '압력'"이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더 실효성 있게 하고, 북한이 '이런 태도를 취하면 국제사회에서 살 수 없다'고 인식할 정도의 압력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3개월간 하버드대 초빙교수로 활동하기 위해 이번 달 초부터 미국 보스턴에 거주 중인 반 전 총장은 교수진과 학생들을 상대로 '세계가 직면한 위협과 해법'이라는 제목으로 첫 강연을 했습니다.

그는 강연에서, "국제사회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되돌리는 방법을 찾기 위해 제재를 통합 압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우리는 안보리에서 단결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재는 북한에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비핵화의 길로 되돌아오라는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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