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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미 상무부 "반도체·조선·알루미늄도 보호무역…한·미 FTA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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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출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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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은영 기자 = 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조선·알루미늄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무역조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를 고려중이라고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스 상무장관은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조선·알루미늄 산업은 1962년 제정된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해 보호받을 자격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조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필요시 대통령의 수입 제한 조치를 허용한다는 내용으로, 이를 근거로 외국산 철강에 대한 조사 착수가 이뤄졌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시장으로 들어오는 저렴한 외국산 철강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며 새로운 관세 부과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로스 장관은 또 올해 말까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12월 이후로 넘어가게 되면 멕시코에서 내년 7월 대선 일정으로 인해 의회 비준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직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끝을 보지 못한 중국·유럽연합(EU)와 양자 간 무역협정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미 FTA와 관련해서도 재검토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한국과의 FTA 재협상과 관련한 질문에 “한국과 FTA를 체결한 지 5년이 됐다”면서 “무엇인가 해야할 게 있는지 여부를 생각해보기에 합당한 시간이 왔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달 초 방한해 한·미 FTA를 손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미국의 무역 적자가 한·미 FTA 체결 이후 5년 동안 두배 이상 늘었으며 미국 사업에 대한 장벽들도 너무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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