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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서울 인구 8년째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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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서울 인구 4699명 순유출

아주경제

시도별 순이동률,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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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서울 인구가 8년 연속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3월 들어 서울 인구는 4699명이 순유출로 잡혔다. 서울 지역 인구 순이동은 2009년 3월부터 8년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3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3월 이동자 수는 67만3000명으로 1.9% 줄었다. 시·도 내 이동자는 43만2000명으로 64.2%, 시·도 간 이동자는 24만1000명인 35.8%였다.

시·도 내 이동자는 2.8%, 시·도 간 이동자는 0.2% 각각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0.03%포인트 줄어든 1.32%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9832명), 세종(3391명), 충남(2317명), 인천(215명) 등 4개 시·도만 순유입됐다. 하지만 순유출 규모는 1만 명대를 기록한 지난해 하반기보다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초에 순유출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서울 지역 대학으로 20대 초반 인구가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산(-2056명), 대전(-2037명) 등 주요 광역시도 순유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세종(1.36%), 제주(0.18%)에서 순유입률이, 대전(-0.14%), 울산(-0.13%)에선 순유출률이 컸다.

올 1분기(1~3월) 기준으로 보면 이동자 수는 199만9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01% 증가했다. 이동률은 3.91%로 0.01%포인트 늘었다.

경기(2만6879명), 세종(7546명), 충남(5358명) 등 5개 시·도는 순유입, 서울(-8765명), 부산(-5354명) 등 12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20대(41만7000명), 30대(42만4000명) 등 청년층이 국내 인구이동을 주도했다. 이동률도 20대(6.2%), 30대(5.7%) 순으로 높았다.

원승일 w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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