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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경기도, 자전거도로 229개 지점에 국가지점번호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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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를 부르고 싶어도 사고지점이 어딘지 모르겠다면?

아시아투데이

국가지점번호판 설치/제공 = 경기도


수원/아시아투데이 김주홍 기자 = 최근 수원에 사는 40대 직장인 윤 모씨는 휴일을 맞아 집 근처 한적한 자전거길에서 앞서 달리던 한 여성이 넘어져 다리를 심하게 다치는 사고를 목격했다.

윤씨는 곧바로 119에 전화를 했지만 막상 사고 위치를 설명하기가 쉽지 않아 애를 먹었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도 내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져도 간편하게 위치를 말해 줄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된다.

경기도는 강변과 하천 등 위치 설명이 쉽지 않는 도내 자전거도로 229개 지점에 올해 9월까지 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국가지점번호판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건물이나 주요 시설물이 없는 산악·하천 등에 설치하는 좌표방식의 위치표시다. 긴급구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위치를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경기도는 그동안 각 시·군으로부터 이용자가 많고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하천과 강변지역을 통보 받아 229개 지점을 선정했다. 경기도에는 시내와 강변, 하천구간을 합쳐 3697개 노선에 4675km 길이의 자전거도로가 있다.

경기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경기도 내 자전거 사고 발생 건수는 3981건으로 전국 1만7366건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 토지정보과 관계자는 “그동안 소방서와 경찰서, 산림청 등 기관별로 다른 위치정보체계를 갖고 있어 상호 호환이 안돼 불편을 겪는 일이 많았다”며 “이번 국가지점번호판 설치로 모든 기관이 위치정보를 이용해 긴급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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