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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백악관, 비밀경호국장에 해병대 장군 출신 알레스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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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백악관 침입자 발생 후의 비밀경호국 요원들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해병대 장군 출신인 랜돌프 알레스를 신임 백악관 비밀경호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 최근 몇 년 동안 여러가지 사건으로 창피를 당했던 백악관의 경호국의 지휘를 맡기기로 했다.

해병대에서만 35년동안 몸을 담았던 알레스는 그 동안 국경세관보호국의 부위원장으로 있었고 그 이전에는 이 조직 소속의 공군 및 해병대 병력의 지휘를 맡고 있었다.

전임자인 조셉 크랜시는 3월에 두 번째로 사임한 경호국장이었다. 지난 달 한 남성이 백악관 담장을 뛰어 넘어 15분 동안이나 경내를 돌아다닌 사건을 비롯해 경호국은 그 동안 보안상의 문제와 소속 직원들의 문제로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랐었다.

오바마 정부 시절에는 남미 정상회담에 수행했던 경호원들의 매춘 행위로 큰 물의를 일으키면서 경호국의 여러 문제점들이 드러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전임 국장 줄리아 피어슨이 여러 차례 경호상의 실수를 저지른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에 비밀 경호국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전직 고위 관리 팀이 "외부의 지도가 필요한 편협하고 폐쇄적인 조직"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외부 인사 대신에 이전에 경호국장에서 물러난 클랜시를 재임용했다.

알레스의 임명은 외부인사 영입을 권한 감사팀의 권유를 받아들인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요직에 은퇴한 장군들을 기용하는 취향과도 부합된다.

알레스의 비밀경호국이 소속된 국토안보부의 존 켈리 장관 역시 은퇴한 해병대 장군 출신이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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