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이 뉴스] '전두환 회고록' 논란 속 '전두환 他敍傳' 출간

신문 기사 등 연대기 순 재구성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달 초 펴낸 '전두환 회고록'(전 3권)이 25일 현재 교보문고 정치·사회 분야 베스트셀러 1·4·5위에 오르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 회고록의 내용을 정면 비판하는 '전두환 타서전'(정일영·황동하 엮음·그림씨刊)이 출간됐다. 타인이 쓴 글만 모았기 때문에 자서전이 아니라 타서전(他敍傳)이란 제목을 붙였다. 여기서 '타인이 쓴 글'은 모두 일간 신문 기사(記事).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집권 과정부터 현재까지의 관련 기사를 연대기 순으로 재구성했다. 출판사 그림씨의 박세경 주간은 "특정인의 회고, 주관적 평가가 아니라 팩트를 통해 그 시대를 확인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각 장의 제목은 모두 당시의 신문 기사 제목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 유고'(1979년 10월 27일 자) '정보부장 서리에 전두환 중장' '미, 전두환 장군 지지' '전두환 장군 대통령 후보 등록' '전 대통령 90.23% 득표 당선' '광주 발포 등 전씨 책임' '미, 전씨 증언 반박' '성공한 쿠데타 17년 만의 단죄' 등이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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