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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으로 정신건강 서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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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스트레스 프리 존(Stress Free Zone)’이 도입된다.

6서울시는 디자인으로 스트레스 문제 해결을 돕는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을 서울 중랑구 신현중학교에 첫 적용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시는 10대부터 60대 중 과도한 학습 부담으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10대 청소년을 첫 대상으로 선정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되는 공공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에는 학생들이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 정작 학생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공간이 없다는 청소년들의 요구가 적극적 반영됐다.

신현중학교에 설치된 프리존은 학생들이 스스로 진단프로그램이 설치된 태블릿 PC를 활용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진단하고 적정한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실 2.5개 크기의 프리존은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푹신한 의자와 책상, 운동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인포그래픽 게시판도 마련돼있다.

학생들은 프리존에서 혼자서 또는 친구들과 함께 지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다. 프리존은 혼자서 조용히 머무를 수 있는 정적인 공간과 함께 어울리는 동적인 공간으로 구분돼있다. 학생들은 원하는 곳에서 음악감상, 명상, 독서, 컬러링북 색칠 등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거나 친구들과 함께 체조를 비롯한 스포츠 활동을 한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스트레스 프리존이 활성화돼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올라가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겪는 스트레스의 요인을 찾아내 이를 감소시킬 수 있는 공공디자인서비스를 점차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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