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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대선 4차 TV토론] 안 “창조경제센터 잘 된다 했는데” 문 “벤처기업 수 증가를 평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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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vs 안철수

문 “안, 금강산관광 찬성하다 반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통탄할 일”

안 "DJ 살아계시면 신변안전보장

저와 같은 입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5일 토론에서 위험부담이 큰 ‘정면 충돌’은 피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토론까지 난타전을 벌였다면 이날은 ‘잽’을 주고받는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두 사람은 네거티브 대신 경제와 안보 분야 정책과 공약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안=(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는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방향은 옳을지라도 방법론이 틀렸다. 그런데 문 후보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잘 되고 있다고 했다. 지금도 같은 생각인가.

▶문=창조경제를 통해 벤처기업 수가 늘어난 것이 평가할 만하다는 거다. 그러나 이제 창업 지원이 인큐베이팅 단계에 끝나서는 안 되고 정부가 계속 마케팅·금융 지원을 해야 한다.

안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실패 원인으로 꼽히는 정경유착 문제가 노무현 정부에서도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안=참여정부 때 비리 기업인들 사면이 230명 정도였다. 그 숫자가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합한 것의 두 배 수준이다. 지금도 같은 기준을 갖고 있나.

▶문=그때는 국민화합, 경제 살리기, 이런 것이 사회적으로 요구됐던 시기였다. 그러나 지금은 비리 기업인들, 특히 재벌의 반시장 범죄에 대해 엄단하자고 요구하는 시기다.

▶안=그 당시에도 반발이 많았다.

▶문=비판하는 사람도 있었겠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때 요구했다고 기억한다.

문재인 "금강산 재개 반대 DJ 통탄할 일" 안철수 "DJ 살아계셔도 관광객 안전 저와 같을 것"

금강산 관광 재개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체계에 대해서는 과거 발언의 ‘진의’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안=문 후보는 지난 (2012년) 대선 때 바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지금도 같은 생각인가.

▶문=당시 안 후보도 ‘북한이 현정은 현대 회장에게 안전 보장을 약속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바로 (재개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나.

▶안=아니다.

▶문=왜 다른 이야기를 하나.

▶안=북한이 (현 회장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우리 정부에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을 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문=그때는 금강산 관광을 찬성하다가 지금은 또 유보하거나 반대하는 듯한 입장을 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통탄하실 일이다.

▶안=지금은 대북 제재 국면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살아계시면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이 돼야 한다는) 저와 같은 입장이실거라고 믿는다.

이소아·유성운 기자 lsa@joongang.co.kr

이소아.유성운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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