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文 "정권교체", 安 "젊은 대통령", 洪 "강인한 대통령"

마무리발언…劉 "근본적 개혁", 沈 "청년상속제"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5·9 장미대선에 출마한 주요 정당의 대통령후보들은 25일 열린 4차 TV토론회의 마무리발언을 통해 자신이 차기 정부를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이날 오후 경기 고양 일산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중앙일보-정치학회 공동주최 대통령후보 초청 4차 TV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내에서 거론되는 중도·보수후보 단일화를 겨냥, "홍준표 한국당, 유승민 바른정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라는 말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말해지기 시작했다"며 "저는 말뿐만 아니라 실제로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그렇게 될 경우, 저는 그것은 그야말로 적폐연대라고 규정하고 싶다. 오로지 저 문재인의 정권교체가 두려워서 정권연장을 획책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전 두렵지 않다. 국민들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중도성향 후보가 1위로 결선에 진출한 프랑스 대선을 거론, "프랑스 선거는 기득권 정치는 불신 받고 국민들은 변화를 원한다는 것을 상징한다"면서 "그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국과 독일, 이스라엘에 이어 대한민국을 4대 글로벌 혁신 국가로 만들겠다"며 "50대의 젊은 대통령으로서, 앞으로 20년간 먹고살 수 있는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제 아버지는 울산 현대조선소에서 일당 800원을 받던 야간 경비원이고, 저희 어머님은 문맹이었다. 까막눈이었다"고 자신의 '흙수저 후보' 이미지를 부각시킨 뒤 "저는 무학인 경비원 아버지의 아들, 까막눈 엄마를 가진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저를 대통령 시켜주면 서민과 이 나라안보를 위해서 강인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팔을 걷어붙이고 반드시 (현재 위기상황을) 극복하겠다. 어느 후보보다도 경제와 안보 위기를 잘 극복해낼 자신이 있다"며 "저에게는 능력과 방법이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 이 시대가 원하는 근본적인 개혁들을 제가 잘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또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후보단일화 요구에 대해 "(현재) 후보단일화, (후보직) 사퇴 등 별별 이야기가 있지만 (저는) 끝까지 간다. 여러분 유승민을 찍어주시면 제가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누구는 평생을 써도 다 못쓸 돈을 상속받고 누구는 가난을 대물림 받고 있다. 저는 청년들의 동등한 출발선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속증여세로 걷은 돈을 20대 청년에게 균등 배분해서 국가가 상속시키는 청년상속제를 도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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