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安 "힘 기르고 전작권 환수" vs 沈 "자강 아닌 자학안보"

전시작전권 환수에 공감하지만 시기 놓고는 '이견'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원탁에 앉아 토론하고 있다. 열두시방향부터 시계방향으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손석희 JTBC 보도담당사장,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2017.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서미선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는 25일 전시작전권 환수에 공감하면서도 그 시기에 대해서는 온도차를 보였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 일산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중앙일보-정치학회 공동 주최 대통령후보 초청 4차 TV토론회에 참석했다.

심 후보는 "안 후보 공약을 보면, 기술산업만 있다. 자강안보라고 이야기 하는데 지금 자강의 첫번째가 군사주권 아닌가. 그런데 전작권 환수 얘기는 유보한다"고 했다.

그는 "튼튼한 안보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강군을 만들어야 하는데 병사 처우 이런 것은 없다. 안 후보 머릿속에는 기술, 산업만 있지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적은 국방비로 안보 잘 하자, R&D 해서 산업투자 하자는 데 동의하는데, 한국 튼튼한 안보의 핵심을 이것으로 보는 것은 대단히 협소한 시각이다. 다시 이런 말을 드려 죄송한데 이것은 사장님 마인드이다"라고 했다.

이에 안 후보는 "전작권 당연히 주권국가로서 가져와야 한다"며 "근데 그 전에 우리가 충분히 우리 스스로 지킬수 있게 실력 기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미국 우방국 60개국 중 군사주권, 전작권을 갖지 못한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군사주권도 없이 강국을 만들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실력이 왜 안 되나. (안 후보의 주장은) 자학적 안보이지, 자강안보가 아니다"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안 후보는 "반드시 전작권 가져와야 한다. 그럼 지금 당장 가능한가"라고 되물었다.

심 후보는 "그렇다. 적극 추진해 빠른 시일 내에 가져와야 한다"며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면 군 지원요청 주체가 없어지지 않나. (하지만) 한미 상호방위조약 정례안보회의도 있고 여러 군사적 지원 아무 문제 없다. 그 이유 때문에 전작권 문제가 연기되고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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