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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LG디스플레이, 1Q 최대 실적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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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사진=뉴스웨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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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패널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 실적을 발표하는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이익은 9600억~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비교하면 25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LCD 가격 폭락과 공급 과잉으로 영업이익 395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 증가는 LCD 패널 판매 가격 상승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덕분이다. 제품 평균 가격이 3% 넘게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43인치 이하 패널 가격은 유지된 반면 대형 모델인 49인치 패널은 3개월 전 대비 5.8%, 55인치 패널은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LCD 패널시장이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LCD 패널 공급부족에 따른 수급불균형 현상이 지속되면 글로벌 TV 업체들의 패널 재고 축적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에 LG디스플레이가 호실적을 받아든 것으로 이 때문이다.

특히 올해 2분기부터 파주 E4-2 신규라인 가동 시작으로 OLED TV 패널 생산능력이 기존대비 76% 증가해 시장 수요에 빠른 대응이 가능해지고, LG전자와 소니(SONY), 중국 로컬 TV 업체 등으로 하이엔드 OLED TV 패널 출하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가 경쟁력을 자랑하는 대형 LCD 65인치 TV패널 가격이 전분기대비 9.4% 상승하고 현금원가를 전분기보다 8.8%를 줄인 것이 실적 개선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은 비수기 영향과 환율 하락 등으로 감소한다”면서 “영업이익은 TV용 패널가격 상승과 IT용 패널가격 강세, 프리미엄 패널 중심 판매 호조, 원가개선 등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대량 양산의 상업화 관점에서 향후 3년간은 플렉서블 OLED 양산 능력을 확보한 업체는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 한국 패널 업체가 유일하다고 판단된다”며 “중국의 LCD 공급 과잉 우려에도 향후 2년간은 타이트한 글로벌 LCD 패널 수급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 (LGD) OLED TV 패널 출하는 전년대비 2배 증가한 155만대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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