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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전인도 한국어웅변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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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난 24일 인도 뉴델리 네루대학교에서 전인도 한국어웅변대회가 열렸다./=정인서 뉴델리(인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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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인서 뉴델리(인도) 통신원 = 세계한국어웅변대회의 인도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전인도 한국어 웅변대회’가 2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자와할랄 네루대학교(Jawaharlal Nehru Universit)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네루대학교와 델리대학교·자르칸트대학교마니푸르대학교·주인도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15명이 참가했다.

인도한인회 구상수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인도의 경제와 문화교류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수많은 한국기업들이 인도로 진출하고 있으며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큰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대회가 시작되고 학생들은 차례대로 무대에 나와 각자 최선의 무대를 선보였다. 첫 번째 발표는 자르칸트 대학교의 아나미카 쿠마리(Anamika Kumari)가 ‘한문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홍보하는 방안’이라는 주제로 웅변을 펼쳤다. 그러나 첫 무대의 압박감 때문인지 실력발휘를 하지 못해 심사위원과 청중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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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도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알차나 라왓(Archana Rawat)이 웅변 발표를 하고 있다/=정인서 뉴델리(인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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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발표자는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알차나 라왓(Archana Rawat)로 ‘우리가 잃고 있는 것들’이란 주제로 청중 앞에 섰다. 그녀는 인도와 한국 양국의 문화교류를 이야기 하면서 “문화는 결코 한 방향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서로간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열띤 웅변을 펼쳤다.

마니푸르대학교에서 온 수리트리카(Suretrica)는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가치홍보’라는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그녀는 “한국드라마와 영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15명의 웅변이 끝나고 순위발표가 이어졌다. 1등은 네루대학교의 라지아 애쉬페이크(Razia Ashfaque)가 뽑혔다. 그녀는 ‘한글, 한국의 최고의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웅변대회에 참가했다. 라지아는 “1등을 해서 너무 기쁘다. 사실 다른 참가자들의 실력이 너무 뛰어나 내가 1등을 할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전인도 대표로 나서는 만큼 실력을 더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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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도 한국어웅변대회에서 1등을 한 네루대학교 라지아 애쉬페이크의 모습/=정인서 뉴델리(인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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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두 번째로 웅변을 펼쳤던 알차나 라왓도 3등을 차지했다. 그녀는 “세종학당에서 2년째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오늘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한국으로 유학을 가서 국어국문학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라비케쉬 미스라(Ravikesh Mishra) 네루대학교 한국어과 학과장은 “이번 전인도 한국어 웅변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한국어실력이 더욱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가올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서 인도학생들이 대회를 빛내줄 것”이라 기대했다.

오는 7월 20일 네루대학교에서 제 22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국은 인도,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싱가포르, 캄보디아, 네팔, 인도네시아 등 23개국에서 6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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