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로봇과 소통한다"..'소셜 로봇' 특허출원 증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기술(IT)이 주목받으면서 인간과 감정적으로 소통이 가능한 소셜 로봇 관련 특허 출원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셜 로봇 관련 출원건수는 2012년 7건, 2013년 7건, 2014년 9건, 2015년 12건, 2016년 16건 등으로 2013년 이후 매년 20%이상씩 꾸준히 늘고 있다. 또 최근 2년간 출원 건수는 이전 2년에 비해 75%나 증가했다. 앞으로도 소셜 로봇 관련기술 출원은 첨단 IT와 접목되면서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년간 출원주체별 건수는 기업체가 26건으로 51%를 차지했고, 대학 및 연구소 41%(21건), 개인 8%(4건)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체의 출원 비율은 이전 5년에 비해 29%에서 51%로 크게 증가한 반면, 대학 및 연구소의 비율은 66%에서 41%로 대폭 줄었다. 이는 인공지능 및 로봇공학의 발전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진데다 소셜 로봇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변화 등으로 시장 규모가 성장하면서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간 기술 분야별 동향을 보면, 단순 반복 기능을 수행하는 기구 및 제어 기술의 비율은 61%에서 31%로 급감한 반면, 인간의 표정에서 감정을 인식하고 대화를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데이터 인식 및 처리 기술의 비율이 32%에서 49%로 증가했다. 이는 기술 개발 트렌드가 주변상황과 인간의 감정을 파악하고 상호 작용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나광표 특허청 로봇자동화심사과장은 “급격히 성장하는 소셜 로봇 시장에서 지식재산권의 확보는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라면서 "소셜 로봇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단순히 기능을 반복하는 로봇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로봇 기술과 융합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권리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소셜 로봇 분야의 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특허전략 청사진 구축 사업'을 통해 소셜 로봇 분야의 연구개발(R&D)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행사인 '로보월드'에서 소셜 로봇 관련 경진대회와 지식재산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