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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제주 택지개발 후보지 14곳…다음달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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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역별 2~3곳 후보지 선정해 대선 끝나면 주민 의견수렴

동지역 20만㎡ 2곳-읍·면지역 10만㎡ 이하 1곳씩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공급 확대에 나선 제주도가 다음달 택지개발 후보지 14곳을 확정한다.

제주도는 최근 몇 년 사이 나타난 주택시장의 과열을 막고 주거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1만6200가구의 주택공급을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택지개발 사업 예정지역 후보지 14곳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도는 제주형 주거복지 정책으로 오는 2025년까지 민간 8만 가구, 공공 2만 가구 등 모두 1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 공공임대주택은 △차상위계층을 위한 국민임대주택 3천 가구 △젊은층을 위한 행복주택 7천 가구 △10년 임대 뒤 분양하는 분양형 임대주택 1만 가구를 합쳐 모두 2만 가구를 공급한다.

도는 이를 위해 택지개발에 적극 나선다. 도는 우선 제주시 관내 7곳과 서귀포시 관내 7곳 등 모두 14곳의 택지개발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사업대상지 결정은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달 말 확정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모두 동지역 2곳과 읍·면지역 1곳씩 택지개발을 추진하게 되며, 현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대선이 끝난 직후 읍·면지역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열기로 하고 지역주민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택지개발사업이 모두 끝나면 공공임대주택 1만3500가구와 민간주택 3만6천 가구를 수용하게 된다.

이들 택지개발 예정지역의 면적은 동지역은 20만㎡ 안팎이며, 읍·면지역은 10만㎡ 이하로 추진된다. 지역당 2~3곳씩 후보지를 놓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대상 지역을 확정하게 된다.

도는 택지개발사업 지역이 확정되면 2019년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0년에 택지개발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도는 택지개발사업을 환지 방식으로 할지, 토지수용 방식으로 추진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도는 임대주택 등 입주, 운영, 관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거복지사업 조사를 담당하는 주거복지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는 한편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주거실태조사를 벌여 주거종합계획도 세울 방침이다.

한편 도는 지난 2014년 6천 가구, 2015년 1만229 가구에 이어 지난해 1만3880 가구의 주택을 공급했다. 현재 공공임대주택이 추진 중인 곳은 19곳에 4300 가구다. 이 가운데 556 가구가 준공됐고, 1694 가구는 허가가 났으며, 2050 가구는 추진 중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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