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호반 풍경 즐기는 75번 국도 등 4곳 추천
'호반로''헌화로' 등 특히 유명
드라이브 하기 좋은 계절, 봄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유명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했다. 강원도 정선 만항재 오르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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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자욱한 풍경에 호수 레포츠는 덤
전망좋은 카페와 펜션이 모여 있는 청평호 주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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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75번 국도 주변은 수상 스포츠의 메카이기도 하다. 모터보트,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시, 땅콩보트 등 경험해 볼 만한 수상 레저 시설이 다채롭다. 당일 예악, 당일 체험이 가능한 곳도 많다. 담력이 센 사람이라면 번지점프에 도전할 수도 있다.
‘한국 안에 작은 프랑스 마을’을 내세운 쁘띠프랑스는 75번 국도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이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여행자도 자주 마주친다.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 아기자기하고 이국적인 테마파크다. 유럽 전통 의상을 빌려입고 인증샷을 찍으러 방문하는 여행객도 많다.
동해바다에 빠져들 듯한 해안 드라이빙
바다와 가까워 국내 최고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 강릉 헌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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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진해변에서 금진항을 지나 심곡항에 이르는 구간은 헌화로의 하이라이트. 2㎞ 남짓 짧은 거리가 아쉽다면 금진해변에 차를 세우고 잠시 바닷길을 산책해보자. 금진해변은 길이 900m에 백사장이 펼쳐진 해수욕장으로, 경포해변이나 정동진해변과 달리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몇 해 전부터는 서핑 스쿨과 숙소, 카페 등이 생겼다.
헌화로 끝자락의 정동진항을 비롯해 강릉에는 여행 명소가 즐비하다. 향긋한 커피향이 진동하는 안목해변, 순두부 맛집이 밀집한 초당마을,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하슬라아트월드에 들러 강릉의 다양한 매력을 들여다 볼 수 있다.
하늘과 닿은 길
자가용으로 해발고도 1000m 이상 올라갈 수 있는 정선 만항재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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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점은 38번 국도와 414번 지방도가 갈리는 정선 고한읍 상갈래교차로다. 이곳에서 정암사를 지나 만항재 넘어 태백의 화방재까지 16km쯤 달린다. 굽이굽이 휘도는 길이 제법 근사하다. 만항재는 사계절 풍광이 아름답다. 가을이면 단풍이 물들고, 겨울이면 눈꽃이 만발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가 피고 지는 천상의 화원으로도 유명하다.
고수는 만항재를 한밤에 찾는다. 빛공해 없이 깨끗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별 관측을 즐길 수 있어서다. 초행길이라면 차라리 어슴푸레한 새벽에 길을 나서는 게 좋다. 이른 아침 자욱하게 안개가 껴 수목화같은 풍경을 빚는 백두대간을 감상할 수 있다.
만항재 드라이브의 또 다른 매력은 볼거리에 있다. 길이 시작되는 상갈래교차로부터 삼탄아트마인과 정암사, 만항야생화마을 등이 줄을 잇는다. 모두 도로변에 있어 접근이 쉽다.
섬진강따라 달리는 길
섬진강 풍경을 벗하며 달리는 섬진강기차마을 증기기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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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과 지리산의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지는 사성암도 지척이다. 원효, 의상, 도선, 진각 등 고승 네 명이 머무른 곳이라 한다. 사성암 턱밑까지 진입로가 닦여 자가용으로 다다를 수 있다. 넓은 분지에 들어앉은 구례 읍내, 읍내를 휘감으며 흐르는 섬진강, 노고단과 반야봉, 왕시루봉 등 지리산의 장쾌한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17번 국도 구례에서 순천 방향 섬진강 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대나무 숲이 있다. 울창한 숲은 아니지만, 산책로 곳곳에 휴식 공간이 있어 바람이 일렁일 때마다 들리는 댓잎 소리와 함께 쉬었다 가기 좋다. 구례휴게소를 찾아가면 쉽다.
글=양보라 기자 bora@joognang.co.kr
사진=한국관광공사
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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