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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평택호 횡단 '평택대교' 모습 드러내…공정률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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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교에 3개공법 적용…학생·학회 현장교육 활용

(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경기도 평택시 평택호를 서남으로 연결하는 평택대교가 공정율 60%를 보이면서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평택대교는 길이 1천350m의 왕복 4차로(너비 27.7m)로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 각 3m씩을 포함하고 있다.

이 다리는 육상에서 제작한 상부구조물(길이 30m)을 압축장비로 밀어내는 ILM공법과 교각 주두부에서 3m짜리 상부구조물을 제작해 이어가는 FCM공법, 육상에서 3m짜리 상부구조물을 제작해 이어가는 FSM공법 등 3개 공법으로 건설된다.

너비 27.7m의 왕복 4차로 광폭원에 ILM 공법을 적용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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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60%를 보이면서 모습 드러낸 평택대교



FCM 공법은 교각과 교각 사이 60m를 120m(높이 20m)로 늘려 평택호의 유람선 통행 및 요트경기 등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서해대교와 인천대교도 이 공법으로 건설됐다.

전체 길이 1천350m 가운데 ILM 공법은 1천140m, FCM 공법은 120m, FSM 공법은 90m로 한 교량 건설에 3개 공법이 적용되는 것은 드물다.

이로 인해 토목과 환경공학 관련 학생과 기술직 공직자, 토목학회원 수백 명의 현장학습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평택대교를 포함한 길이 11.69㎞의 평택호 횡단도로는 팽성읍 본정리에서 포승읍 신영리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로 지난 2013년 6월 착공했으며 총 공사비 2천427억5천500만 원이 투입된다.

교량 7개소 1천610m·소교량 5개소 160m·터널 1개소 413m, 출입시설 9개소(평면 8·입체 1)가 설치된다.

특히 터널(화약을 사용하는 NATM 굴착공법)은 경기 남부 평야 지역인 평택시의 제1호 터널이다.

1공구인 평택시 현덕면 기산리∼포승읍 신영리 평택·당진항 서부두 교차로까지 2.2㎞는 현덕지구의 중국친화도시 구간으로, 현덕지구 개발에 맞춰 개통될 예정이다.

나머지 평택시 현덕면 기산리∼신왕리 5.1㎞ 구간은 공정률이 90%를 넘어 올 연말에, 평택대교와 터널 공사가 진행되는 현덕면 신왕리∼팽성읍 본정리 4.39㎞ 구간(공정률 60%)은 2018년 말에 각각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평택 서·남부지역을 직접 연결해 그동안 38번 국도를 우회하는 데 따른 통행불편이 해소되고,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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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횡단도로 위치도



또 평택 미군기지에서 평택·당진항까지 현재 30여 분 걸리던 통행시간이 10여 분으로 단축된다.

평택시 관계자는 "평택호 우회도로가 완공되면 차량정체 해소와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평택대교는 야간경관 조명을 설계에 반영해 평택시의 랜드마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ong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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