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양재혁)는 지난달 한 대표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고소인 A씨는 고소장에서 한 대표가 지난해 5월 경영 실패로 자금난을 겪자 신주를 발행할 의사도 없으면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계약을 해 납입대금 8억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발행 기업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피고소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한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장의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단계라 수사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1999년 생활가전업체 미래사이언스를 설립한 한 대표는 스팀청소기·스팀다리미를 1000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성공한 여성 벤처인으로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최근 화장품·정수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실적이 나빠졌고 결국 회사는 2014년부터 영업 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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