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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내가 갤럭시 S8으로 처음 찍은 곳은..." 네티즌 도발에 삼성 트위터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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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법인이 한 네티즌의 짓궂은 장난에 재치있게 응수해 해외 언론과 네티즌의 칭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자사 트위터 계정에 21일(현지시간) "갤럭시 S8을 손에 넣었나요? 당신이 처음 찍은 사진을 올려주세요"란 글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든 예시는 도시 외곽에서 강을 배경으로 해가 지는 풍경을 찍은 사진이었다. 삼성전자는 홍보에 참여한 이용자들 역시 이러한 아름다운 사진을 올려줄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Edward'(@savEdward)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반응은 달랐다. 그는 삼성전자의 트윗에 "내가 처음 찍은 사진은 내 성기였어요"라는 짓궂은 답변을 올렸다. 그의 농담은 4000명에게 리트윗 되며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더 재미있었던 건 그 이후 삼성전자 측의 대응이었다. 삼성전자 트위터는 어떤 단어도 없이 현미경 이모티콘 하나를 올렸다. "올려봐, 제대로 봐주겠다"란 무언의 응수인 셈이었다. 이 트윗은 1만3000건 리트윗 됐다.

삼성전자를 골려줄 목적이었던 'Edward' 역시 다시 트윗을 올려 "삼성이 나를 작살을 냈다(roasted)"라는 글을 올려 위트있게 패배를 인정했다. 훈훈한 마무리 트윗에 12만4000개의 좋아요가 달렸고 5만4000번의 리트윗수를 기록했다.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이 삼성전자의 고품격 대응에 박수를 보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삼성전자에 대고 "다음달 당신네 휴대전화를 사겠다"고 트윗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사람들을 타오르게 하는 건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만은 아닌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박수를 치는 동영상을 올려놓고 삼성전자 태그를 걸어놓은 이용자도 있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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