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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세월호 수색 일주일…3·4층 좌·우현 동시다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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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진출입구 좌현 4곳·우현에 3곳 등 7곳 확보

내부재 쌓인 좌현보다 우현이 속도 더 붙을듯

내부 통행 가능해지면 3·4층 연결통로 2곳 뚫기로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세월호 선체 수색이 일주일 만에 3·4층, 좌·우현으로 확대됐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세월호 3·4층, 좌·우현에 진출입구 7곳을 확보한 만큼 선체 수색을 동시다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색조는 거치된 상태로 보면 바닥 쪽인 좌현에서는 4층 선수 3곳, 3층 선수 1곳 등 진출입로 4곳으로 들어가 장애물을 없애고 있다. 누워 있는 상태에서 위쪽인 우현에서는 3층 선미 2곳, 4층 선미 1곳 등 진출입로 3곳을 확보해 기중기로 진흙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좌현 쪽에서는 3·4층 선수에서 중앙으로, 우현 쪽에서는 3·4층 위에서 아래로 수색이 이뤄진다. 좌현 쪽에는 무너진 구조물과 집기류, 진흙 등이 뒤엉켜 있지만, 우현 쪽은 비교적 장애물이 많지 않은 상태여서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업이 진전돼 각 층에서 내부 통행이 가능해지면 좌현 쪽에 3·4층을 연결하는 통로 2곳을 뚫어 진입 방향을 확대한다.

4층 객실의 선수에는 남학생방, 선미에는 여학생방이 있었다. 3층 객실에는 일반인 승객들이 머물렀다. 두 개 층은 중앙의 계단으로 서로 오갈 수 있었다.

침몰해역 해저 수색은 23일까지 구역 40곳 중 27곳을 마쳤다. 전날엔 선수 화물창 부근에 입수해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4점을 건졌다. 선체 수색을 통해서는 신발 15점과 의류 10점 등 유류품 30점을 발견했다. 이로써 인양·수색 과정에서 수습된 유류품은 216점, 뼛조각은 146점으로 집계됐다. 수색 착수 뒤 일주일 동안 수거한 진흙은 1t짜리 포대 112개분이다.

목포/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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