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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오감만족’ 올림픽과 문화의 도시 강릉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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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의 동계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이제 10개월도 남지 않았다. 개최도시 중 특히 강릉은 숲, 바다, 예술이 어우러진 곳으로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매혹적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강릉에서 무한한 매력을 발견해보자.

▶ 문화로 만나는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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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벚꽃 축제가 열리는 경포대. ⓒ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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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하면 경포대를 제일 먼저 떠올린다. 매년 4월 초 중순께 경포대 일대에 개최되는 벚꽃 축제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벚꽃 축제로 통한다. 큰 규모만큼이나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해마다 찾는 명소이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4.3㎞ 경포 호수를 둘러싸고 벚꽃 개나리 수선화 등 아기자기한 작은 꽃들이 수를 놓는다.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보며 여유롭게 운동을 하는 사람, 손을 잡고 산책하는 연인, 자전거를 타는 가족 등 아름다운 추억이 샘솟듯 피어나는 곳이다. 경포대에는 벚꽃 축제 외에도 다양한 체험 거리와 민속공연, 난타 공연, 음악회 등 다양한 예술 공연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성공적인 여행은 얼마나 많은 여행정보를 수집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중 봄철 날씨정보는 여행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가장 중요한 정보다. 날씨가 너무 덥거나 갑작스러운 비가 쏟아지는 날이면 야외 일정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 열심히 짠 일정이 엉망이 될 때, 그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실내에서도 만족스러운 여행을 원한다면 이곳을 일정에 넣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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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명해변 언덕 위 하슬라아트월드(피노키오 미술관). ⓒ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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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슬라아트월드(피노키오 미술관)’는 잠시나마 아쉬웠던 마음을 충분히 달래줄 것이다. 등명해변이 굽어 보이는 바닷가 산언덕에 자리한 하슬라아트월드는 산과 바다, 숲과 들꽃, 예술작품까지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다. 1층엔 현대미술 2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감각적인 회화작품을 비롯해 섬세한 조각작품이 눈길을 끈다. 미술관을 따라가다 보면 피노키오 미술관으로 향하는 동굴이 나온다. 마치 동화 속 세계로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크기도 생김새도 가지각색인 피노키오를 감상하면 조각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군데도 놓칠 수 없는 공간,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여기가 다름아닌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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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로 이어지는 조각공원. ⓒ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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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세대 바리스타가 있는 박이추 커피 공장. ⓒ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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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 기계. ⓒ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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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공기를 마시기만 할 텐가? 입이 심심하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커피 한 잔이다. 강릉 해변가에 이미 카페 거리가 생겼을 만큼 강릉은 커피 여행을 위한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대한민국 1세대 바리스타가 있는 ‘박이추 커피 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제작 주문하여 설치된 커다란 로스팅 기계와 물 건너온 갖가지 생두 포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직접 핸드드립 체험도 할 수 있어 나만의 특별한 커피를 즐겨볼 수도 있다.

▶ 미리 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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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 체험관. ⓒ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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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열릴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궁금하다면 강릉 경포대 인근에 있는 동계올림픽 체험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이곳에는 유치 영상과 유치단계의 자료는 물론 경기장시설 건립현황과 엠블럼 등 현재 올림픽이 준비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초의 홍보체험관이다. 환경올림픽을 지향하여 중고컨테이너를 재활용한 내부에는 11개 동계스포츠 영웅들이 각 경기 중 실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주제전시관, 관람객들이 동계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4D 체험관 등 총 5개 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상 체험을 마쳤다면 이제는 실제 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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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경기가 치러질 강릉 올림픽파크. ⓒ MK스타일


지금도 준비가 한창인 강릉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이벤트 겸 테스트 경기가 막바지 진행 중이다. 위엄 있는 강릉하키센터에 들어서자 귀여운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가 반겨준다. 응원의 흥을 돋워줄 페이스페인팅과 무료로 응원 도구를 대여해주는 로비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경기장 문을 열자 눈부시게 펼쳐진 새하얀 은반이 펼쳐진다. 스케이트 날이 하얀 눈보라를 일으키며 얼음판을 스치고 두 선수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가 싶더니, 경쾌한 소리를 내며 허공을 가르던 퍽이 어느새 골 망을 뒤흔든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선수들의 경기를 가까이서 보면 생동감을 느낄 것이다.

[MK스타일 이진욱 기자/도움말 사진제공 : 월간 여행스케치/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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