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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보이스피싱 피해자 만나 현금 챙긴 외국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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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연제경찰서는 24일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를 만나 돈을 받아서 가로챈 말레이시아인 전달책 A(38)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 39분께 "딸이 납치됐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은 이모(63)씨를 만나 현금 12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틀 뒤 같은 수법으로 김모(61)씨를 만나 현금 500만원을 전달받으려다 현장에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보이스피싱 조직과 전화통화가 잠시 끊어진 사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중국인에게 일당을 받는 조건으로 현금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보이스피싱을 추적할 예정이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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