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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1Q 서울 상권 임대료 3%↓…"경기위축·중국인 관광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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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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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올 1분기 서울 주요 상권 임대료는 전분기에 비해 3% 떨어지며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서울 소재 상가 평균 임대료는 3.3㎡당 10만7700원으로 지난해(11만1100원) 4분기에 비해 3% 하락했다. 평균 임대료는 보증금을 제외한 수치(1층 기준)며 1만6869개를 조사한 결과라고 부동산114는 전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정국혼란 및 조기대선 등 대내적 상황과 더불어 외교적 이슈로 주요 상권을 버티게 하던 관광수요까지 감소하면서 주요 상권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강남권역에서는 Δ압구정(-10.6%) Δ강남역(-5.1%) Δ신사역(-3.0%) Δ삼성역(-2.1%) 등 주요 상권 임대료가 모두 하락했다. 압구정 상권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유동인구가 크게 줄어 임대료 하락폭이 컸다.

도심권에서는 Δ종로5가(12.2%) Δ종각역(5.6%) 등은 올랐고 광화문은(-2.7%) 내렸다. 종로5가는 직장인 상주수요 중심으로 상권이 유지되는 가운데 대로변 신축상가 매물이 3.3㎡당 13만2000원 수준으로 출시되면서 평균 임대료가 상승했다.

이 밖에 Δ신촌 -8.4% Δ이화여대 3.5% Δ망원동 8.6% Δ연남동 8.5% Δ상암동 3.3% Δ홍대 -1.3% Δ합정 -12.5% 등을 기록했다. 신촌과 이화여대는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나 임대료 등락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114 측은 이화여대 상권의 경우 임대료 수준이 낮아지지 않아 임차인 모집이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망원동과 연남동은 SNS를 통해 유명세가 이어지면서 활발한 모습을 이어나갔다.

김민영 연구원은 "경기부진 속에 나날이 오르는 임대료에 대츌구제와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자영업자의 설 자리가 줄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지갑도 열리기가 쉽지 않아 1분기 서울 주요 상권의 모습 또한 다소 위축된 모습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yagoo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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