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에 따르면 필리핀 남부 술루 주의 한 마을에서 군인 1명이 IS 추종 반군단체인 아부사야프에 납치된 지 사흘 만인 23일 참수된 채 발견됐다.
아부사야프는 지난 2월 말 독일인 요트 여행가의 몸값으로 3000만페소(6억8000만원)를 받지 못하자 그를 참수했다.
이 무장단체 조직원 10여명은 지난 11일 필리핀 중부의 휴양지 보홀 섬에 잠입, 납치 행각을 벌이려다가 군경의 총격을 받고 6명이 사살됐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3일 이런 무장단체들을 '짐승'이라고 부르며 "테러범들보다 50배 이상 잔인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군에 반군 소탕을 지시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테러범들이 생포되면 그들의 간에 소금과 식초를 뿌려 먹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는 아부사야프를 비롯한 이슬람 반군들의 테러에 대비해 오는 28∼29일 마닐라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 대한 경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행사 기간에 경찰관과 군인, 보안요원 등 4만1000여 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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