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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경기도 '통상·투자·외교' 확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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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난해 12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수출상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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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중국의 비관세장벽 강화, 미국의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 등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통상과 투자, 외교 전략 수정에 나섰다.

도는 먼저 25개의 중국지역 수출 및 협력사업 중 10개를 중국외 국가로 변경, 대체 추진한다. 또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위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기 안심 수출보험 지원한도를 중국지역에 한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한다. 도는 앞서 중국의 보호무역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규격인증 획득지원 한도액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렸다.

도는 해외거점기반 다각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이란 테헤란과 중국 충칭에 'GBC'(경기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한다. 하반기에는 독일 등 선진시장과 인도ㆍ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아프리카 등 미래시장에 GBC를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는 별도로 기존 7개국 10개 GBC 관할지역 확대도 추진한다. 베트남 GBC는 이에 따라 인접 태국ㆍ미얀마ㆍ라오스까지 담당업무가 확대된다. 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GBC는 싱가폴과 인도네시아를 업무지역으로 두게 된다.

도는 오는 5월 추경에 글로벌 수출기업 육성을 위한 미국시장 판로개척 지원 사업을 신설해 도내 기업 5개사의 선진시장 진출에 1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올해 투자유치 전략도 ▲수출네트워크 활용 해외 바이어 투자유도 ▲외투기업의 해외 조달품 국산화 ▲외자 유치희망 도내기업 DB구축 및 해외투자자 매칭 ▲해외 원천기술의 상품화기술 개발로 합작투자 유도 등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또 프랑스의 일드 프랑스주나 파리시와 스타트업 방한, 기업 매칭세미나 개최 등 도시 간 협업을 통해 상호기업유치를 추진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기존 주요 투자유치 대상국이었던 미국, 중국 등에서 벗어나 블루오션 신흥국인 싱가폴 및 태국 등에 대한 전략적 유치도 강화한다.

도는 해외시장 개척 및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외교도 전략적 경제외교로 전환한다. 도가 올해 싱가포르 중화 상공회의소, 태국 치앙마이주와 경제협력, 인적교류 등에 무게를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중앙아시아 및 아세안 국가에 대한 ODA(공적개발원조)를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간접 전략과 연계해 추진한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도는 앞으로 통상ㆍ투자ㆍ외교 분야 전략을 수출시장 다변화라는 목표 아래 하나로 묶어 추진한다"며 "외교를 통해 신흥시장과의 우호적 관계를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체시장 발굴과 투자유치에 나서는 순환구조를 구축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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