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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반 트럼프 시위가 된 '과학을 위한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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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47번째 지구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과학계 보호를 촉구하는 '과학을 위한 행진'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행진은 원래 목적보다 반과학 행보를 걷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구의 날을 맞아 수많은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과학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내용뿐 아니라 트럼프를 반대하는 피켓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현장음)
-"부끄러운 줄 알아라!"

과학계 보호를 촉구하는 '과학을 위한 행진'이 이번에는 '반 트럼프 시위'가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기초과학 연구개발 분야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부터 기후변화를 사기로 규정하고, 기초 과학보다 일자리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왔습니다.

전임 오바마 정부가 마련한 기후변화협약 이행 약속을 모두 뒤엎고, 국립보건원 연구개발 지원금을 70억 달러나 삭감했습니다.

항공우주국과 해양관리청과 같은 미국 대표 과학기관의 수장자리도 공석으로 남겨놓았습니다.

▶ 인터뷰 : 어니 밀러 / 지질학 교수
- "가장 큰 문제는 과학, 특히 기초 과학이 위기에 처해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정부가 환경 보호에 전념하고 있지만, 경제 성장이 환경보호를 촉진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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