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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창업 벤처 중심지로 성장하는 동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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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콘텐츠코리아 랩 등 운영 활기… 동부소방서깶범어 사거리 1.9km

창업지원기관-스타트업 성과 잇따라

동아일보

대구 콘텐츠코리아 랩이 설치한 팝업스토어에서 방문객들이 시제품 감상 및 구입 상담을 하고 있다. 이 매장은 신생 벤처 기업 지원을 위해 수시로 열린다. 대구시 제공


대구 동대구로가 창업 벤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동부소방서∼범어 사거리 1.9km 구간에 들어선 창업 지원 기관과 스타트업(신생 벤처)이 잇달아 성과를 내면서다.

문화 콘텐츠 아이디어 창작과 창업을 돕는 대구 콘텐츠코리아 랩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목표 달성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2015년 2월 동대구로 동진빌딩에 문을 연 이곳은 연간 3만5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9층 상상놀이터는 강의와 공연을 하는 무대공간과 세미나실, 카페를 갖췄다. 10층 창작놀이터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교육장과 3차원(3D) 프린터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실이 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운영한다.

최근까지 창업 20건, 아이디어 창작 21건의 성과를 냈다. 콘텐츠 사업화를 돕는 스타트업 리그와 캐릭터 및 웹툰(인터넷 만화) 상품화를 지원하는 레벨업 프로그램, 콘텐츠 실험 및 탐구·토론을 위한 창작 네트워킹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웹 캐릭터 및 드라마 제작 등의 지원 사업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14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ip.or.kr)를 참조하면 된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문화 콘텐츠가 나오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빌딩 1∼5층에는 창의적 아이디어의 시장 진출을 돕는 크리에이티브팩토리가 있다. 2015년 4월 개소한 이곳은 3D 프린터와 창업 교육실, 회의실, 입주시설을 갖췄다. 시장 조사와 기술 분석, 설계 디자인, 시제품 제작, 브랜드 개발, 홍보 등을 4단계로 나눠 지원한다. 2015년과 지난해 창업 64건, 고용창출 400여 명, 투자유치 76억 원, 특허 및 지식재산권 등록 156건의 성과를 거뒀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교구 제품을 개발한 ㈜에브리킷(대표 김규동)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매출 3억3000여만 원을 달성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받았다.

크리에이티브팩토리는 모바일과 정보기술(IT)기기, 로봇, 의료기기, 드론(무인비행장치), 스마트(지능형) 자동차 분야의 아이디어 구체화 프로그램 참여자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 예비 창업자나 창업 7년 이내인 기업은 지원할 수 있다. 지역과 나이는 제한이 없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creativefactory.or.kr)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로 선정됐다. 디자인을 중심으로 제조 및 기술을 융합해 청년 창업을 돕는다. 분야는 생활용품과 소형가전 및 로봇, 의료 헬스케어(건강관리), 웨어러블(몸에 착용하는) 스마트기기 등이다.

이달에 40개 팀을 선발해 시제품 제작 및 기술, 장비 지원 등 6주 과정의 창업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중 상위 10개 팀을 선정해 최대 7000만 원 지원과 시제품 제작을 돕는 16주 과정의 창업 아카데미를 연다. 대상은 2명 이상의 청년(만 39세 이하) 또는 창업 3년 이내인 기업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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