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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SK하이닉스, 세계 최고 속도 차세대 그래픽 D램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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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속도의 GDDR6(Graphics DDR6) 그래픽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새롭게 개발한 그래픽 D램은 차세대 표준 규격인 GDDR6을 적용해 기존 그래픽 D램(GDDR5)에 비해 2배 빠른 속도로 그래픽을 처리할 수 있다.

GDDR6는 정보 진출 입구 역할을 하는 핀 하나에 초당 16기가비트(Gb)의 정보처리가 가능하다. 384개의 핀을 갖춘 최고급 그래픽칩과 연동하면 1초에 768기가바이트(GB·1GB=8Gb)를 처리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 제품은 차세대 고성능 그래픽 D램으로, 기존 GDDR5 대비 최고 속도가 두 배 빠르며, 동작 전압도 10% 이상 낮췄다”며 “현재 시장 주력 제품인 GDDR5와 GDDR5X를 내년부터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속도의 GDDR6(Graphics DDR6) 그래픽 D램 개발에 성공했다. /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000660)는 성능 그래픽 D램을 탑재하는 고객의 차세대 최고급 그래픽 카드 예상 출시시점인 내년 초에 맞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오종훈 SK하이닉스 D램설계본부장(전무)은 “세계 최고 속도를 갖춘 차세대 그래픽 D램인 GDDR6를 개발해 고품질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고성능 그래픽 카드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제품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DDR6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4K 이상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지원 등 차세대 성장 산업에서 필수 메모리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그래픽 카드용 D램 탑재용량은 평균 2.2GB에서 2021년에는 평균 4.1GB로 늘어나며 연평균 17%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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