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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文, 안보공세에 '강대응'…유승민에 "말 끊지 말라, 실망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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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왼쪽부터)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 토론회'에 앞서 토론준비를 하고 있다. 2017.4.23/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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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에 대해 강하게 맞대응했다. 의혹을 제기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토론자세까지 지적했다.

유승민 후보는 지난 23일 KBS에서 진행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문 후보를 겨냥해 "북한 인권결의안을 갖고 김정일에게 물어봤는지 진실을 이 자리에서 밝히라"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오늘 그 당시(2007년) 11월16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대통령이 '기권'으로 결론내렸다. 그 회의에 배석하고 기록했던 당시 연설 기획비서관이 그 경위를 밝혔다"며 "또 18일 회의에 배석해 회의내용을 기록했던 국가안보비서관이 녹취록과 함께 사실관계를 밝혔다. 다시 한 번 확인하라"고 답했다.

유 후보가 다시 말을 하려고 하자 문 후보는 "끊지 마세요"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의문이 있으면 다음 토론 때 질문해달라. 김만복 전 국정원장 증언도 같은 맥락인데 왜곡을 한다. 그러면 안된다"며 "유 후보 아주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로 느껴왔는데 구태의연한 색깔론은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유 후보는 토론 태도를 바꿔야 한다. 질문하고 답이 있었으면 그것으로 정리하고, 그래도 팩트 확인이 필요하면 끝나고 하면 된다"며 "그런데 상대가 인정할 때까지 말꼬투리 잡고 하는 것은 토론 태도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송민순 회고록' 사건은 지난 대선에 있었던 제2의 NLL사건이라고 규정한다. 그때도 'NLL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포기했다' 이랬지만 전부 선거가 끝난 후 다 터무니없는 사실로 밝혀졌다"며 "그렇게 말한 의원들이 처벌받고 사과하고 그랬다. 지금 또다시 제2의 NLL사건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송 전 장관 본인 회고록에도 이미 11월16일 회의에서 결정됐다는 사실이 나온다. 그럼에도 송 전 장관이 외교부가 북한과 접촉한 결과 '크게 반발할 것 같지 않다' 그렇게 주장하면서 본인이 확인해보자 한 것"이라며 "그래서 그 회의때, 지금 외교부 장관을 하고 있는 그 당시 외교안보수석인 윤병세 수석이 그 문안까지 준비해왔단 사실이 오늘 다 확인됐다. 다시 한 번 확인해보라"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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